바로 요 며칠 동안 나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. 나는 자영업 하시는 분들과 배달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. 그래서 배달의 민족이 생기기 전엔 식당에 전화로 주문할 때는 전화받으시는 사장님들보다 더 친절한 말투로 말하는 편이었다. 이분들이 있어서 내가 학원에서 저녁까지 일하면서도 밥을 먹을 수 있는 거니까. 그런데 이런 나의 신념을 흔들리게 만드는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. 사건의 발단 : 기대감을 안고 저녁주문날씨도 쌀쌀해지고 오랜만에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저녁메뉴를 고민하던 중 머릿속에 '온메밀'이 떠올랐다. 여름에 냉메밀 먹는 걸 좋아하고, 예전에 종로 맛집에서 온메일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. 배달의 민족에서 온메밀을 검색해서 리뷰도 충분히 많고..